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알아보시는 과정에서 혼란스럽고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병원이라 하더라도 모든 검사를 다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더 신중하게 알아보셔야 하는 상황에 공감됩니다.

자폐 관련 검사는 병원마다 시행 가능한 항목이 다르며, 대표적으로 CARS(아동자폐평가척도), ADOS(자폐진단관찰검사), ADI-R(자폐진단면담), K-WISC 또는 K-WPPSI 같은 인지검사, 사회성숙도 검사, 언어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모두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으며, 주로 아동 정신건강 전문 클리닉을 갖춘 대학병원이나 국공립 병원, 발달센터 등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서울병원, 그리고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에서 일부 혹은 대부분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 분야의 국가기관으로 발달장애 진단과 관련한 전문적인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CARS, ADOS, ADI-R 등의 검사 시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풀배터리 검사라고 하는 전체 발달평가 패키지는 대기 기간이 길 수 있고, 연령이나 사전 진료 평가에 따라 검사 항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소아정신과에 먼저 문의하시고, 진료 예약 후 초기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계획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 시간이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여러 기관에 문의하여 비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능한 빠른 진단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