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국가직 공무원 조직이라 안정성이 크고, 날씨·기후·재해 대응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다만 그만큼 업무 강도는 적지 않은 편입니다.

예보관 같은 직렬은 교대근무가 많아 야간·새벽 근무도 있고, 기상관측이나 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대응으로 근무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연봉은 일반적인 공무원 봉급표를 따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민간 기업보다 낮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근속이 쌓이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수당·복지 혜택이 있습니다.

입사를 희망한다면 고교학점제에서 도움이 되는 과목은 수학(특히 미적분, 확률과 통계), 물리학, 지구과학이 기본입니다. 기상학은 물리와 수학적 이해가 꼭 필요하고, 지구과학Ⅱ 과목을 통해 대기·기후 관련 개념을 접해두면 대학 전공 선택에도 유리합니다. 또한 영어는 국제 기상자료 활용이나 해외 학술 교류에서 필수적이므로 영어 과목 역량도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상청은 힘들지만 사회적으로 보람 있는 분야이고,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준비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업무 강도와 생활 패턴이 일반 직장과 다르다는 점은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