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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작 '얼굴', 저예산 제작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연상호 감독이 '얼굴'을 저예산으로 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예산

연상호 감독이 '얼굴'을 저예산으로 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예산 제작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이러한 방식이 감독님의 창작 과정에 어떤 자유를 주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꿈 같기도 하고 도전 같기도 한 ‘얼굴’의 저예산 제작 배경과 그로 인해 생긴 영향, 그리고 연상호 감독에게 어떤 창작적 자유를 줬는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드릴게요.
저예산 제작 배경
제작비가 약 2억 원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에요. 통상적인 상업영화에 비하면 굉장히 제한된 예산.
스태프 수도 많지 않아서 일반 상업영화의 약 1/3 수준인 20여 명 정도만 참여했어요.
촬영 기간도 짧아서 3주 내외로 마무리했으며, 사전 준비(프리 프로덕션) 기간도 2주 정도로 압축적으로 진행했지요.
연상호 감독 본인은 “새로운 형식의 영화”, “기존 방식과 다른 몸을 가진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즉, 예술적 실험 성격이 강하다는 거예요.
⚙ 저예산이 영화에 미친 영향 & 감독에게 준 자유
저예산이란 제약이 오히려 영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 부분들이 꽤 많습니다:
영향 (제약)
그로 인한 긍정적 결과 및 자유
제한된 스태프 수 + 촬영 인원 적음
연출 현장에서 배우·스태프 간 소통이 빠르고 직접적이었고, 즉흥적 조정이나 감정 표현이 유연하게 가능했어요.
짧은 촬영기간
효율성과 집중도가 올라갔고, 불필요한 장면을 과감히 빼거나 최소화하면서도 핵심장면 및 감정선에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예산 제약 (세트, 의상, 장비 등)
스타일 면에서 덜 화려한 장치에 의존하되, 소품·분장·의상 등에서 과거 시대 감성 재현을 위해 창고 자원 재활용하거나 미니멀리즘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오히려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이 있어요.
예산 부담 적음 → 실험적 아이디어 수용 가능
배우 1인 2역, 얼굴 공개되지 않는 인물 설정, 과거-현재 오가는 회상 신 구성 등 감성적이고 이야기 중심의 연출 선택지들이 자유롭게 시도됨.
감독의 창작 과정에서 얻은 자유
연상호 감독은 “작품마다 새로운 영혼을 가진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동력이 있었고,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상업영화 틀에서 벗어나 제작 방식 자체를 실험해 본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해요.
예산이 작으니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장치”가 있어도, 완전히 원했던 것만으로만 찍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와 유연성이 있었고, 현장에서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반영 가능한 유동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배우 및 스태프들도 참여 동기가 강했고, 노개런티 또는 최소 보수 형태로 참여한 경우가 있어 “흥행 부담을 낮추면서 내용과 메시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했다는 평이 있어요.
영화 얼굴은 약 2억 원대의 초저예산, 20여 명 스태프, 3주 간의 촬영 같은 제약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그 제약이 오히려 연출의 유연성·감성적 깊이·실험적 표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에게는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몸의 영화, 새 창작 방식의 실험이라는 의미였고, 이러한 제작 방식이 감독에게 표현의 자유와 메시지 중심의 집중을 허락한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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