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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원래 이런 건가요?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우연히 친구 소개로 같은 대학을 다니고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우연히 친구 소개로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성격이 잘 맞고, 저에게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처음일 정도로 사람 자체가 예쁜 사람입니다. 만난 지 꽤 되었고, 지금 떨어져 있지만 보고 싶어요.그런데, 사귀기 시작하고부터 주변 어른 분들의 말씀은 “어차피 결혼 할 거 아니니까.” “어차피 군대 가면 헤어져.” “20대 초반 연애는 빨리 끝나니깐.” “너무 진지하게 생각 하진 마.” …………이게 뭔가요 어른 분들?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도 똑같은 말들을 합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힘듭니다. 이 사람을 만날수록 마음이 가는데, 너무 좋아하고 정들었는데, 그 사람도 날 너무 좋아하는데. 같이 있으면 너무 행복한데.당연히 죽을 때까지 함께한다는 보장은 없죠. 그렇다면, 20대 초반에 연애를 하고 있는 저와 같은 수많은 전세계의 사람들은, 이 관계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극복하고 만나는 건가요? 아니면 내가 생각이 너무 많은 건가요? 그저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진지하게는 생각 안하는 건가요. 그럼 가벼운 거 아닌가요. 아님 뭔가요. 최선을 다 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 될 수 있나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정말 알고도 최선을 다 하면서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흔하디 흔하게 20대 초반 커플들은 평생 간다는 착각을 하는 건가요?내가 이 사람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겠죠. 아픔을 겪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죠. 그러면 어떻게 이 사람한테 내 청춘을 바칠 수 있는 건가요. 원래 청춘은 그런 겁니까? 아니면 관계를 오래오래 이끌어 나갈 확신이 있는 제가 너무 오만한 겁니까?이사람을, 제 첫사랑을 너무 좋아해버렸는데 어떡하나요.
장담하건데.. 다른 분들이 하는 얘기들, 분명히 맞는 얘기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섣불리 예단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분들도 역시 똑같은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그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그 윗대, 그 선조부터 그랬을 것이고, 지금도 누군가는 그러고 있을 것이며, 미래에는 누군가가 또 똑같이 그럴 것입니다.
왜냐? 이게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깊은사랑도 해 보고, 그에 따른 큰 마음의 상처도 갖게 되고, 이게 치유가 되고 또 다른 사랑을 하면서 보다 성숙한 사랑을 하게되고... 이런 과정은 책이나 주변의 말로 교훈을 얻는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원래 사랑은 그렇게 뜨겁게 하는 것이랍니다..
그게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