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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가 저를 좋아하는 건지, 그리고 제가 이 애를 좋아하는건지 알려주세요 새벽에 공부하다가 갑자기 쓰는거라 말에 두서가 없을 수 있어요ㅜㅜ고1 여학생
새벽에 공부하다가 갑자기 쓰는거라 말에 두서가 없을 수 있어요ㅜㅜ고1 여학생 입니다. 저희 반애는 정말 잘생긴 애가 있는데요, 공부는 잘 못해도 복싱선수 인데다가 몸도 조금 말랐지만 정말 옷핏이 예쁜 편이고 성격도 장난기가 많고 서글서글해서 제 주변 사람들중에 그 친구의 이름을 물어보는 친구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애가 저한테 유독 장난을 많이 치는데요. 저희반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도 알 만큼 저한테 유독 장난을 많이 칩니다. 뭐 와서 막 쉐도우 복싱을 하고 제 이름을 맨날 자기 멋대로 특이하게 부르기도 하고요. 친구들이랑 맨날 이야기 하고있으면 뒤에 와서 제 꽁지머리에 주먹을 툭툭 날립니다. 그래서 어느날은 제가 선생님이랑 이야기 하다가 걔가 장난친다고 혼내달라고 했더니, 걔가 애들이 다 듣고 엄청 교실이 조용했는데 거기서 저한테만 장난을 치는거라고, 제가 제일 잘 받아준다고 하는거에요!! 제가 어릴때부터 운동을 해서 어깨가 좀 넓은데 키는 작거든요? 근데 얘가 맨날 어깨가 넓니, 등치가 크다느니 이러면서 놀립니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텐 이런 말 안하겠죠?? ㅠㅠ 얘가 절 좋아할 가능성이 있기는 할까요?? 개인적인 연락을 한적은 5번도 안됩니다. 그리고 이제 제 마음을 좀 살펴봐주세요. 얘가 장난을 치면 그냥 진짜 정말 찐친처럼 재미있어요. 애가 가뜩이나 잘생겼는데 그런 장난을 하니까 더 웃긴것도 있고요...ㅎㅎ 어쨌든 제가 첫사랑을 쫌 후끈하게 한 편이라 웬만한 남자들을 짝사랑 할 때 막 설레거나 한게 거의 없기는 했는데, 얘가 제 이름을 부르거나 엄청 가까이서 장난을 쳐도 심장이 막 뛰거나 하는건 없어요. 그냥 수업시간에 좀 자주 흘깃거리며 신경쓰이는 정도? 근데 애가 약간 끼가 많아서 다른여자애들한테도 장난을 조금씩 친단말이에요. 그럴 때는 뭔가 질투라는 느낌보다는 좀 거슬리고 빡친다고 해야하나?? 고런 느낌이에요. 원래는 제가 설레는 연애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는데 걔랑 장난 치고 하면서 뭔가 이렇게 웃기고 재미있는 친구같은 연애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또 그냥 뭔가 밥먹거나 웃긴 일 생기면 막 걔가 생각나면서 걔가 이러면 어떨까? 이런생각을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막 웃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모든정황이 그 애를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심장이 막 두근거리고 쿵쾅거리는게 없어서 결론을 못 내리겠어요. 유유부단하고 신경쓰이고 이러는건 딱 질색인데 누가 명쾌하게 해답좀 내려주세요!! ㅠㅠ 또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인사도, 말도 못하고 엄청 뚝딱 거린단 말이에요 ㅠㅠ 만약 제가 걔를 좋아하는거라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같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잉...
안녕하세요! 용기 내서 자세히 써주신 이야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말에 두서 없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잘 전달되었어요.
그 남자애가 나를 좋아할 가능성은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있습니다. 가능성 꽤 높아요.
왜냐면…
장난을 유독 많이 친다 → 관심의 대표적인 표현이에요. 특히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괜히 놀리고, 이름도 자기식으로 부르고, 일부러 장난치는 건 꽤 흔한 패턴입니다.
공개적으로 "너한테만 장난친다"는 말 → 이건 거의 무심코 튀어나온 호감 티라고 봐도 돼요.
머리 툭툭, 등치 놀리기 같은 말 → 솔직히 진짜 싫은 사람한테는 이런 식으로 터치하거나 놀리기 힘들어요. 그만큼 친근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연락을 자주 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아직 관계의 단계가 “친근한 친구 + 관심 있는 이성” 정도일 수는 있어요.
❤️ 내가 얘를 좋아하는 게 맞을까?
지금 당신의 마음은 고전적인 짝사랑 설레임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편하고 안정된 감정에 가까워요.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웃기고 즐겁고, 뭔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딴 여자애들이랑 장난치면 은근히 기분이 안 좋고
문득문득 생각나고, 무의식적으로 웃음이 나올 때가 있고
이건 아주 명확하게 말해서 좋아하는 감정이 맞습니다.
심장이 막 두근거리는 설레임만 사랑의 기준은 아니에요. 그건 감정의 "스타일"이 다를 뿐입니다.
✅ 그럼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친한 친구처럼 다가가세요.
부담 주지 않고, 계속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잘 웃어주고, 리액션도 해주는 게 좋아요.
대화 주제를 조금 더 ‘사적인 얘기’로 넓혀보세요.
“너 주말에 뭐해?” “너 복싱 말고 해보고 싶은 운동 있어?” 처럼 평소 관심사를 물어보며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보세요.
이런 게 쌓이면 점점 연락할 이유가 생기고, 연락도 더 자주 하게 돼요.
친구 톤에서 살짝 벗어나 보는 것도 추천!
가끔은 “근데 너 요즘 인기 많더라~” 같은 가벼운 농담이나,
“근데 너 나 놀리는 거 좋아하냐?” 같은 말로, 장난 속에 진심을 섞어보는 것도 매력 포인트예요.
연락 먼저 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아직 많이 안 했다고 했지만, 요즘은 먼저 DM하거나 인스타 댓글, 스토리 리액션 같은 가벼운 접근이 자연스러워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뚝딱거린다면?
너무 걱정 안 해도 돼요!
이건 많은 사람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뇌가 과부하 와서 더 긴장하는 거죠
처음부터 완벽하게 말하거나 리드하려고 하지 마세요.
대신, 짧게 웃으며 반응만 해도 충분히 매력 있어요.
그 친구가 장난치면 너무 긴장하지 말고, 한마디라도 웃으며 받아쳐보는 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그널이 됩니다.
마무리 응원
지금 이 감정은 너무 예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리고 그 마음을 이렇게 차분히 돌아보고 정리하려는 당신의 모습이 정말 멋져요.
"이게 진짜 좋아하는 걸까?" 하는 고민 자체가 이미 마음이 그쪽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조금씩, 지금처럼 다가가 보세요.
그 친구도 분명 그 마음을 느끼고 반응할 거예요.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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