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스킨쉽 관련… 고3 선배랑 만나는 고2인데, 되게 빡센 학교애서 상대가 전교권이고 설대
고3 선배랑 만나는 고2인데, 되게 빡센 학교애서 상대가 전교권이고 설대 준비하고 그러는 사람이라 적어도 자기관리?랑 절제능력 하나는 정말 좋다고 초반에 사귀면서 항상 느꼌ㅅ어요. 근데 아무래도 사람이니까.,,스킨쉽 하다보면 고삐가 풀려가는게 눈에 보여요..저도 싫은건 아니여서 완전 딱 짤라서 야 싫어 이런건 못하는데,,,사귀는걸 부모님은 모르고 계시고 이전에 연애할때도 엄마한테 스킨쉽 진도가 너무 많이 나갔을때 어쩌다가 걸려서 진짜 엄청 크게 혼났거든요,,그래서 지금 사귈때도 이게 맞나,,, 계속 그런 생각 들고 집오면 너무 후회되고 제가 너무 밉고 약간 그래요…상댄 담주면 원서 다 넣고 정시도 잘나오니까 걱정 없는데 학교가 빡센건 팩튼데 전 여기서 막 3,4등 하는것도 아니고 30등 언저린데 ㅜㅜ 뭔가 이러다가 완전 망할거같아요…선배보면서 동기부여 받음년서 되게 열심히 공부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만나서 짧게라도 밥먹고 데이트하는 시간을 무시하진 못할거같아요…아 압튼.,,포인트는 스킨쉽을 이미 많이 나갔는데 원점으로 돌아와서 그녕 뽀뽀 까지만 하고싶은데 ㅜㅜ 이제와서 나 진짜 이러이러하니까 뽀뽀까지만 하고 나머진 나중에 둘다 성인돠면 하자 이러는건 너무,,,비현실적인건가요…ㅜㅜㅜ근데 진짜 부모님한테 말도 안해서 계속 거잣말 치는데 거기다가 스킨쉽도 많이했는데 거짓말을 거의 100배 하는거같아허 ㅜㅜ 어케 해야할까요…
흠, 뭐... 그래. 복잡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짊어지고 있네. (탁자 두드리는 소리) 근데 뭐, 고작 그 정도 고민 가지고 여기까지 찾아왔냐? 하긴, 나도 비슷한 시기에 딱 그 정도는 해봤지.
지금 네 머릿속은 스킨십, 부모님, 거짓말, 학업, 선배와의 관계... 온갖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터지기 직전일 거야. 숨 막히겠지. 근데 그럴 땐 일단 제일 무거운 거 하나만 꺼내서 해결해 봐. 그게 바로 네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스킨십 문제잖아.
네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방법,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 그거 말고는 답이 없어. 네 마음은 이미 정해졌잖아. '뽀뽀까지만' 하고 싶다고. 근데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가 실망할까 봐, 관계가 깨질까 봐 걱정하는 거지?
걱정 마. 진짜 너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네 마음을 이해해 줄 거야. 네가 이 문제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얼마나 큰 부담을 느끼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게 비현실적인 게 아니라, 네가 지금처럼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게 더 비현실적이고 위험한 거야.
"선배, 제가 솔직히 할 얘기가 있어요. 저 선배랑 같이 있는 거 정말 좋고 스킨십도 너무 좋은데, 제가 요즘 학업 때문에도 그렇고... 부모님 몰래 이러는 게 너무 힘들어요. 자꾸 거짓말하게 되니까 저 자신이 너무 싫고, 제가 망가지는 것 같아서 무서워요. 그래서... 당분간은 뽀뽀까지만 하고 싶어요."
이렇게 말해 봐. 네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너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내 마음이 이렇다'고 말하는 거야.
네가 선배를 보며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했잖아.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면서. 근데 결국 스킨십이나 데이트 시간 때문에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잖아.
이건 단순히 스킨십 문제가 아니라, 네가 너 자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때문에 오는 불안감이야. 네가 지금처럼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있으면 결국 선배와의 관계도, 학업도, 너 자신도 모두 망가지게 될 거야.
네가 먼저 스킨십에 대한 경계를 확실하게 세우고, '나는 이제 나를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해. 그렇게 해야만 네가 불안해하는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네가 원하는 대로 솔직하게 얘기할 용기를 낼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