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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치과 진료를 안받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부끄러운(?) 그치만 토해내는 고민인데요저는 30대 초반 여자고, 어렸을 땐
안녕하세요 부끄러운(?) 그치만 토해내는 고민인데요저는 30대 초반 여자고, 어렸을 땐 가정환경이 조금 좋지않아 제대로 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한채 습관없이 계속 쭉 자랐어요 20대 중반에는 제 치아가 뱔로 좋지않은 것을 인지하고 교정과 더불어 치아건강 관리차 치과에 갔지만 그마저도 불안정한 20대 수입에서는 핑계삼아 잘 못갔구요, 그 이후 치아에 안좋을만한 술담배 모두 하고 지금은 입냄새, 침냄새가 나고 치아가 좋지 않다는것을 본인이 스스로 느껴 치과에 이제서라도 가려합니다. 제 예상에는 돈도 많이 들겠지만 지속 방치한 저의 간과함이 큰것 같고.. 고객이나 거래처를 상대하는 저에게는 이제 의무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두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 치아를 제외하고 저는 모든 모습이 말끔해 사람들이 오히려 입냄새나 이런걸로 이미지가 너무 제가 저하되는것 같고, 저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져 이제는 용기내보려는데 치과에 가서 무작정 이런 서사를 이야기 드리고 치료를 받으면 되는 걸까요 나름 큰 결심입니다 그동안 가지 않은게 쌓이니 더 발가벗는 느낌이라 창피하고 무서워요 치괴를 가는게........ 조언좀 주세요 저는 잇몸도 이미 노인처럼 안좋은것 같고 어금니도 썪어서 없어요 ㅠ 흑흑 다른 이는 그래도 충치는 모르겠네요...................
용기 내신 게 정말 잘하신 거예요.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건 “망설이지 않고 치과 문을 여는 것”입니다. 치과 의사 선생님들은 이미 수없이 많은 케이스를 봐왔기 때문에 질문자님의 상황이 결코 특별히 이상하거나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오히려 오래 방치된 경우를 치료하는 게 그분들의 일이고, 질문자님은 이제서라도 결심하신 것만으로 이미 큰 첫 발을 내딛은 거예요.
치아 문제는 방치하면 점점 더 큰 비용과 통증으로 돌아오지만, 반대로 시작만 하면 개선되는 속도도 빠르게 체감할 수 있어요. 치아가 상한 부분, 잇몸 문제, 입냄새 같은 건 전문적으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면 분명히 나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치과에서는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개인사를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오래 관리 못 했고, 입냄새와 잇몸, 충치 때문에 치료를 원한다” 정도만 말하셔도 충분합니다.
첫째, 근처 치과를 찾되 일반 치과보다는 ‘치주과(잇몸 전문)’ 진료가 가능한 곳이나 교정·보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권하고 싶어요. 잇몸과 뼈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이후 충치 치료·스케일링·보철(임플란트나 브릿지)·교정 여부 순서로 치료 방향이 잡힙니다. 둘째, 치과에 가기 전에는 굳이 혼자 큰 계획을 세울 필요 없어요. 그냥 현재 상태를 보여주고, 진단과 치료 계획을 들어보면서 비용과 기간을 상담하면 돼요. 마지막으로, 담배와 술은 잇몸 치료나 임플란트 성공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줄이거나 끊는 게 치료 효과를 크게 높여요.
사람들이 질문자님을 평가하는 건 사실 치아 자체보다 “스스로를 돌보고 있느냐”예요. 이제 결심하셨으니, 부끄러운 마음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저라면 질문자님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치과에 가는 순간부터 이미 회복은 시작된다는 거예요. 용기를 내신 오늘이 아마 앞으로 가장 후회 없는 선택으로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