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자친구가 전역하고 알바를 하고 있는데 그냥 알바는 아니고 쫌 빡센 건설 쪽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돈은 다른 알바보다는 많이 받는데 그만큼 힘든 일입니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날이 더 많고 몸에 상처도 많이 생기고 피부도 좋았었는데 안 좋아졌습니다. 이런 모습 보면 너무 안쓰럽고 다른 알바 하라도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도 자신만의 생각이 있는지라 제가 간섭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근데 밤에 늦게 끝나고 저랑 통화를 잠깐씩 하는데 그때마다 남자친구가 너무 피곤하고 그러니까 약간 제 말에 반응이 크게 없거나 조금 예민할 때도 있습니다.그래서 어제는 저도 남자친구의 그런 반응에 기분이 좀 상해서 티를 냈는데 남자친구가 항상 밤늦게 투정부리고 이러는 게 지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한테 처음으로 자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남자친구 입장 다는 아니어도 이해 가고 이해하려고 노력 중인데 저도 사람인지라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게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남자친구 사귀는 내내 군대에 있어서 500일은 넘게 군대에서 보냈고 군대에 있을 때도 남자친구가 크게 못해준 것 없지만 저한텐 솔직히 이제야 제대로 사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또 군대에 있을 때만큼 남자친구가 바쁘고 통화 시간도 또 정해져있고 쉬는 날 만나더라도 피곤해서 제대로 놀지 못하니 속상함이 커졌습니다.. 또 전 이 남자친구가 첫 연애라서 더 연애에 대해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같고 그렇다고 짧게 만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가끔은 저도 너무 서러울 땐 왜 나랑 사귈 때는 다 바쁜 시기일까란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었고 연인 사이에 항상 좋은 시기에만 함께할 수도 없는 일이라지만 지금껏 계속 바빴던 날들만 있던 것 같고 마음이 뒤숭숭합니다..잘 해결해 나가고 싶은데 혼자 생각하자니 땅굴만 파지는 거 같고 그래서 지식인에 올려봅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