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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요.. 제가 정말로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랑은 2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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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로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랑은 2년 전에 만났다가 헤어진 사이에요. 제가 먼저 고백하고 제가 차이고 헤어지고 먼저 연락한 것도 저에요. 서로 많이 좋아했지만 제가 더 좋아하는 쪽이었어요. 상대방이 원래 사람 잘 안 믿고 빈말도 잘 안 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제가 좀 많이 서운해 했었는데 제 마음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더라고요. 시간이 흘러도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 마음은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다면서 나 원래 확신 같은 거 쉽게 안 하는데 이건 진심이라면서.. 그만큼 제가 많이 좋아했어요. 헤어질 때도 전 상대방이 미운 것 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차였지만 나쁜 말 한 번도 못했어요. 상대방은 처음에 엄청 미안해하고 눈물 없는 애가 저보다 많이 울고.. 그랬으면서 제가 계속 매달리니까 단호한 모습을 보였어요. 헤어질 땐 서로 좋은 말 많이 해주면서 좋게 끝을 냈지만 그 이후로 서로 마음이 남아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마지막은 상대방이 제게 큰 상처를 주고 안 좋게 끝이 나버렸어요. 뭐.. 그렇게 많이 안 좋은 건 아니고요. 저 정말로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지나간 인연 붙잡는다고 좋을 것 없고 나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면 되는 거 너무나도 잘 아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됐어요. 정말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어디갔냐며 밤에 혼자 울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걸 알지만 계속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 시야가 너무 좁아서 좀 더 세상을 넓게 본다면 덜 힘들지 않을까, 책도 사고 유튜브에서 영상도 찾아보면서 힘듦을 이겨내보려고 1년을 넘게 노력해봤지만 제가 아직 마음은 어린아이인 건지.. 다른 사람들의 말이 현재 제 상황과 제 마음에 하나도 와닿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용기내서 연락을 해봤어요. 상대방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 단호했던 나머지 연락하기 두려웠고 제 연락을 안 받아줄 거라 생각했어요. 정말 다행히도 상대방도 반가워하는 모습이었어요. 잘 지냈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상대방이 먼저 물어봐줬어요. 작년까진 제가 연락할 것 같았는데 올해 연락할 줄은 몰랐대요. 서로 솔직하게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금방 다시 친해졌어요. 뭔가 옛날 분위기도 나고.. 헤어지고 서로 극과극이었던 성격이 중화가 됐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배운 게 많아요. 저는 함께할 때 노력했지만, 와닿지 않던 것들이 헤어지고 나서 크게 와닿았던 경험이 있어요. 상대방도 마찬가지인지.. 제게 배운 점이 정말 많다네요. 많이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참 오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근황도 듣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고.. 결론은 상대방은 제게 마음이 없대요. 예전부터 말해주고 싶었는데 저를 엄청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래요. 자기가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다면서.. 상대방은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 보다는 상처 받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대요. 자기가 아직 철이 덜 들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바뀌겠지만 지금은 그렇대요. 그래놓고 저 보고 저 말 하는 거에요. 짜증나는 게 자기도 저 말 할 처지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연락은 계속 했어요. 썸탈 때 급으로 연락 엄청 많이 주고 받았어요. 겹치는 게 많다보니 할 얘기도 많았고.. 가끔 연애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서로 너무 솔직해요. 연애 얘기로 장난도 치고.. 친구사이 보다 더 가깝지만 실제로는 친구사이보다 못한 그런 관계였어요. 상대방은 어장치고 그런 성격은 절대 아니고 확실하게 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제게 선을 긋는데 좀 애매하게 해요. 제가 아는 상대방은 자기 마음에 확신하지 못할 때 애매하게 행동을 해요.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정확히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들 몇가지는 있어요. 상대방은 제가 마음을 정리하길 원해요. 그리고 제가 상처 받는 걸 싫어해요. 뭐 제가 아는 상대방 입장은 이렇고.. 이제 확실하게 선 긋기로 한 건지 연락 잘만 하다가 어느순간 부터 제 연락을 일부러 안 보더라고요. 근데 제가 팔로우 요청한 건 삭제 안 하고 아직도 요청됨 상태로 남아있어요. ㅋㅋㅋ 말도 없이 연락 일부러 안 보고 흔적을 지울 거면 확실히 지우던가 뭐 어쩌자는 건지.. 짜증은 나는데 저 아직 상대방이 많이 좋은가 봐요. 상처 안 받겠다고 다짐했지만 상처를 받을 수 받게 없더라고요. 그래도 예전보단 마음이 정리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젠 상대방을 미워할 수 있고 짜증나면 속으로 욕할 수 있어요. 이제 잊을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아니에요. 전 상대방이 필요해요. 아직도 좋은 일이 있으면 상대방 생각이 나고 맛있는 걸 먹으면 상대방 생각이 나요. 예쁜 경치를 보면 상대방과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힘든 일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기대고 싶어요. 최근에 연락 하면서도 제가 힘든 일이 있을 때 굳이 상대방에게 말하지 않아도,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상대방이 혼자 신나서 떠드는 거 보면 그날 힘들었던 기억들이 언제 그랬냐듯이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아팠던 머리도 어느새 괜찮아져 있고 정말 옛날에 상대방 만날 때 받았던 느낌을 여전히 받고 있었어요. 하지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젠 상대방 생각에 힘이 드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지만 돌고 돌아서 결국엔 또 상대방을 찾고 있어요. 저 정말로 이 사람 없으면 안 되나 봐요. 서로 다르지만 배울점이 많고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 좋아해주는 사람이 제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거 알아요. 근데 얘가 주는 편안함은 결이 달라요. 저 좋아해주는 사람은 제게 상처줄 일 없으니까.. 근데 얘한테서 오는 편안함은 어릴 때 세상 걱정 하나 없던 시절에 느꼈던 편안함과 동일했어요.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잘 받는 저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이에요. 글 정말 많이 길어졌는데 이거 적으면서도 상대방이 보고싶어요. 힘든 일 혼자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알려줬던 상대방이 오늘 크게 힘든 일이 있었어서 그런지 더 그립고 보고싶어요. 헤어지고 나서 혼자서 버티고 버티다 보니 많이 지쳤나 봐요. 오늘 너무 힘들어서 주절주절.. 글을 썼어요. 앞으로 힘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상대방 분께서 저랑 비슷한 분이신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면이 있으신 것 같은데
저의 철칙은 혜어진 연인과 재회금지 입니다
헤어진 연인과 재회는 집 앞에 버린 쓰레기를 다시 집에 들고 오는 행동과 다름없다 라는 말이 저에겐 뇌리에 박혀있어요 본인이 찼던 차였건 상관없이 어떤 이유로 헤어졌던 헤어지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럼에도 헤어졌다면 그 길로 끝내는게 맞아요
저는 아무리 전애인이 집 앞에 와서 울고 애원해도 안 받아줍니다 이게 서로에게 확실한 방법이에요
연락도 끊어내구요
상대방분께서 저랑은 다르게 연락을 받아주신 것 같은데 아마 작년에 올거라고 예상했지만 올해 연락을 하셔서 약간의 반가움? +질문자님에 대한 미안함+그럼에도 끊어내고 싶은 마음 등등이 섞여있을거라고 봅니다 질문자님의 상대방분께 향한 마음을 아직 갖고 있으니 상대방분은 친구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싶겠지만 그게 안될거란 걸 깨닫고 냉철하게 말도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연락도 유지해선 안된단 걸 아셨겠죠
마음을 비우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혼자 여행이라도 떠나보시는게 어떠실까요
조용히 생각 정리가 잘 될 수 있게요